그네와 낙엽 .... 바람타고 온 낙엽 옹기종기 모여 그네를 탄다. 기다리는 슬픈 그리움 가을 낙엽이 그네를 탄다. 멀리 멀리 올라라. 하늘까지 올라라. 그/리/움/ 찾아 훨~훨~ 날아 올라라!. 카테고리 없음 2019.10.06
꽃도 잡초로 보이니 .... 태풍을 보낸 아픔에 아직도 자리를 털고 일어나지 못하고 널브러져 있는 쑥부쟁이 구절초면 또 어떠랴마는 가을에 피는 꽃 다 허리가 약한가 보다. 떠나는 여름이야 홀가분하게 구름 흘러가듯 하겠지만 남아있는 가을 꽃 추운 겨울을 기다려야 한다. 지천에 핀 꽃 아무렇게나 한 줌 꺽어.. 카테고리 없음 2019.09.27
월척이 었으면 좋겠다 ..... 비가 내린다. 미끼없는 낚싯대 졸고있던 찌가 화들짝 놀란다. 빗방울에 담겨 온 그리움이 바늘에 걸렸나 보다. 월척이 었으면 좋겠다. 카테고리 없음 2019.09.01
바보같은 그리움 .... 가을.... 통채로 잡아다 거실에 가뒀다. 100 원짜리 소주병에... 코스모스에 잡초 취급받는 "강아지 풀" 서너 놈 씩 꺽어 꼼짝 못하게 합쳐 놓으니 "가을"이다. 그리움... 그놈들도 몽땅 잡아다가 꽂아 놓을때가 어디 없을까? 그 곳만 발견하면 이렇게 아파하지 않아도 될텐데.... 바/보/같/은 .. 카테고리 없음 2019.08.31
"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고 .... 에헤이에헤이에야 ...라고 시작하는 60년대 가요 "열두냥짜리 인생" 가사에 보면 "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고 "달밝은 밤에는 님보러간다"는 구절이 있는데 .... 그동안 말려두었던 "고사리"를 봉지에 담는데 이게 바짝 마른거다보니 비오는날 넣어야 고사리가 덜 부러지기 때문이다. 대충 .. 카테고리 없음 2019.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