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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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고 ....

혜 촌 2019. 4. 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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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이에헤이에야 ...라고 시작하는 60년대 가요

"열두냥짜리 인생" 가사에 보면 "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고 "달밝은 밤에는 님보러간다"는

구절이 있는데 ....


그동안 말려두었던 "고사리"를 봉지에 담는데

이게 바짝 마른거다보니 비오는날 넣어야

고사리가 덜 부러지기 때문이다.


대충 쑤셔 넣다가는 다 부러지는데다

정확히 120그램을 맞춰야 하기때문에  

손도 많이가고 인내심도 필요한 작업인데

85 개나 하고나니 죽을지경이다.


비오는 날 ....

하릴없는 산촌의 적막함은 빗물에 씻겨도

텅 빈 가슴에 맴도는 이 안타까움은 무얼까?


그/리/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