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가을겆이가 .... 1841. 끝 물 고추가 가을 햇살에 익는다. 여린 풋 내음으로 싱그러움을 주던 풋 고추에서 알싸한 풍미로 톡 쏘는 매력까지 겸비했던 너... 이제 붉은 황혼에 아쉬움만 남긴 채 그리움만 불 태우고 있구나. 생각보다 심한 가믐이 채소 성장에는 안 좋지만 끝 물 고추 말리고 단감 익는덴 제격이다... 카테고리 없음 2012.10.15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1839. 하루 종일 끝 물 고추 수확한다고 새(혀)가 만발이나 빠졌다. 혼자서 새빠지게 해봐야 빨간 고추만 쓰지 파란고추 저거는 아무짝에도 못 쓰는데 굳이 따는 건 그냥 서리맞혀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서 식당하는 처형집에 주기위함이다. 내가 필요한 것 만 쓰고 내게 필요없는 건 버리는게 .. 카테고리 없음 2012.10.08
한번 들어가면 35시간이나 있다가.... 1827. 다행히 태풍에도 큰 피해없이 지나간 고추밭에 다 익은 고추들을 따다 건조기 채반에다 넣었드니 11칸 짜리 채반을 다 채우고도 고추고랑이 여섯고랑이나 남는다. 스물 두 칸 짜리는 값이 더 비싸서 열 한칸으로 했드니 한참때는 고추 수확량을 한꺼번에 다 처리하기가 힘들게 생겼다. 게.. 카테고리 없음 2012.08.31
유기농 태양초... 그 멀고도 힘든.... 1798. 고추 3단 묶기 작업을 끝냈다. 고추 모종이 자라는 정도에 따라 저렇게 끈으로 묶어주어야 비 바람에 쓰러지지않고 자라기 때문이다. 특히 2단까지는 좀 늦어도 큰 탈이 없는데 3단째는 제 때에 해 주지 않으면 달려있는 고추 무게 때문에 조금만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바로 쓰러지거나.. 카테고리 없음 2012.07.02
소비는 뒷전이고 모종이 아까워서.... 1792. 일부 지방의 가뭄으로 대파 값이 많이 올랐다는 뉴스와는 상관없이 우연히 예년이면 모종 두어 단 사서 심든 대파를 올해는 아예 씨앗 한 봉지를 사다 다 뿌렸드니만 모종을 심을곳이 모자란다. 그렇다고 가을배추 심을려고 비닐 쒸워 둔 곳에 심기도 그렇고... 이 구석에 조금 저 구석에 .. 카테고리 없음 2012.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