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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3단 묶기 작업을 끝냈다.
고추 모종이 자라는 정도에 따라 저렇게 끈으로 묶어주어야
비 바람에 쓰러지지않고 자라기 때문이다.
특히 2단까지는 좀 늦어도 큰 탈이 없는데
3단째는 제 때에 해 주지 않으면 달려있는 고추 무게 때문에
조금만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바로 쓰러지거나
모종 자체가 부러져 버리기 때문에 반드시 적기에 해 주어야 한다.
나도 이번 비에 두 포기나 부러져 버렸으니....
이제 마지막 4단 묶어주기가 남았는데 3단까지는
줄을 탱탱하게 해서 비 바람에 견디도록 견고함이 목적이었다면
4단 줄은 버팀대와 버팀 대 사이 줄을 고추 순들이 다치지 않을 정도로
여유있게 매면서 고추가 "Y" 자 형태로 자라도록 유도함이 목적인데
그래야 바람과 햇볕이 잘 통해 고추가 크고 튼튼하다나... 어쨌다나.
유기농 태양초....
그 멀고도 힘든 길로 여름이 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