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대타가 필요한 시대인지도.... 1038. 하얗게 서리를 뒤집어 쓴 겨울초가 아침햇살에 몸을 녹이며 선녀를 기다리는 나뭇꾼의 풋풋한 마음을 대신하고 있다. 김장 끝 난 배추밭의 황량함을 요놈들의 푸르름이 그나마 위안을 주는데 주객이 전도 된 것이다. 배추모종이 죽어 빈 자리에 대타로 심은 놈들인데 이젠 배추는 다 없어지고 겨울초.. 카테고리 없음 2008.11.23
대타라는것이 꼭 야구에만 있는게.... 1018. 프로야구에서 대타(代打)가 나와 극적인 결승타를 치는 걸 보고 환호하지 않을 야구팬을 없을것이다. 그런데 대타라는것이 꼭 야구에만 있는게 아니고 농사에도 엄연히 존재한다. 가믐 탓인지 김장무우 씨앗 뿌려 둔 고랑에 듬성듬성 빈 곳이 생겨 그곳에다 무우 대타로 겨울초 씨앗을 뿌려 두었드니 .. 카테고리 없음 2008.10.30
산촌일기 ..... 832. 춘래불이춘(春來不以春)이라 했던가.... 봄이와도 봄 같은 않은 현상이 농장에 펼쳐져 있다. 작년 늦 가을에 시험삼아 심었던 마늘 중에 제일 튼실한 놈이 이 모양이고 청운의 꿈을 안고 심었던 양파는 거의 80%가 죽어버리고 살아남아 있는 놈들이 이 모양이다. 어디 그뿐이랴.... 웬만한 추위에는 다 견.. 카테고리 없음 2008.03.11
산촌일기 ..... 752. 가는세월 잡을 수 없고 오는겨울 막을 수 없는지 드디어 긴 겨울의 시작인 12월이다. 내딴에는 정성을 들인다고 짚북떼기로 이불을 덮어 주었건만 그래도 자꾸 추워지는 날씨에 겨울초가 오돌오돌 떨고있다. 긴 인고(忍苦)의 시간이 시작된게지.... 저렇게 긴 겨울에 온 몸을 얼렸다 녹혔다를 반복하면.. 카테고리 없음 2007.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