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그리움 .... 가을.... 통채로 잡아다 거실에 가뒀다. 100 원짜리 소주병에... 코스모스에 잡초 취급받는 "강아지 풀" 서너 놈 씩 꺽어 꼼짝 못하게 합쳐 놓으니 "가을"이다. 그리움... 그놈들도 몽땅 잡아다가 꽂아 놓을때가 어디 없을까? 그 곳만 발견하면 이렇게 아파하지 않아도 될텐데.... 바/보/같/은 .. 카테고리 없음 2019.08.31
호박도 사람을 닮아가나 보다 .... 상강(霜降) 지난지가 언젠데 아직도 열매맺고 꽃 피우려는 호박을 보니 노년에 욕심부리는 노인네들 생각이나 애처로운 마음 금할 길 없다. 어떻게 보면 늦게라도 맛있는 풋 호박을 제공해주니 고맙기도 하지만 이제 꽃 피려는 저놈은 또 어찌해야 할꼬 .... 사람이나 식물이나 가을이 오.. 카테고리 없음 2018.10.29
부질없는 희망과 인연의 끈이 .... 서리가 오늘 내일하는 때라 오이와 토마토가 제 수명을 다 한듯 힘들어 하는 모습이다. 호박 넝쿨도 생기를 잃어가고 .... 봄이 심었던 채소들이 계절을 이기지 못하고 하루가 다르게 소멸되어 가는 모습에서 세월의 흐름을 뼈저리게 느끼는 계절 숙명처럼 가을을 받아들이는 채소들은 ".. 카테고리 없음 2018.10.13
기다림이 다 할때 까지 .... 장독간에 찾아온 가을 코스모스 몇송이로 운치를 더한다. 함께모인 군락이 아름다운 꽃이 있는가 하면 가냘픈 몇송이 꽃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코/스/모/스/ .... 멀어저 가는 추억의 끝자락 처럼 끊어질듯 가녀린 줄기 하나로 가을을 오롯이 받치고 있다. 기다림이 다 할때 까지 .... 카테고리 없음 2018.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