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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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도 사람을 닮아가나 보다 ....

혜 촌 2018. 10. 2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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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霜降) 지난지가 언젠데 아직도

열매맺고 꽃 피우려는 호박을 보니

노년에 욕심부리는 노인네들 생각이나

애처로운 마음 금할 길 없다.


어떻게 보면 늦게라도 맛있는 풋 호박을

제공해주니 고맙기도 하지만

이제 꽃 피려는 저놈은 또 어찌해야 할꼬 ....


사람이나 식물이나 가을이 오면

살아 온 일상을 마무리하고 정리해서

멋진 열매를 맺는것이 도리인데 ....


호박도 사람을 닮아가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