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지팡이와 부지깽이 ....

혜 촌 2021. 11. 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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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촌에서 심심하면 집사람과 둘이서

깨 춤추고 놀라고 가져다준 "배드민턴" 채

연못에 떨어진 낙엽 걷어내는 데는 일품이다.

내 말도 안 듣고 지멋데로 바람하고 좋아죽다가

바람 없이는 못 살겠다고 연못에 투신한 낙엽

저놈들 건져 내는 데는 "배드민턴" 채가 쥑인다.

워낙 투신하는 낙엽들이 많아 그대로 두었다간

연못 배수구가 막히기라도 할라치면

죄 없는 나만 생시껍은 기본이니 말이다.

대충 건져내고 저 배수구 위에 척! 걸쳐두기만 해도

"포클레인"까지 동원해야 하는 보수 작업을 안 해도 되니

도시의 "폐기물"(?)이 산촌에선 요긴한 연장이 되는 셈이다.

"골프채" 가 지팡이와 "부지깽이"로 쓰이듯 ....

 

 

 

 

 

 

 

#골프채#지팡이#부지깽이#배드민턴채#연못배수구#포클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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