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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포구"기 신기한 요술을 부렸다.
자기 덩치보다 백배, 천배 큰 사과로 변했으니 말이다.
얼마 전 토종 물포구 따면서 꼭 필요한 분 손들라고
이 블로그에 올렸더니 딱! 세 분이 손을 들어 주셨길래
많은 양은 아니지만 택배로 조금씩 보내 드렸는데 ....
그 중 한 분이 콩알 만 한 물포구 크기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큰 "봉화사과" 한 박스를 보내 주신 거라
뭐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해야 할지 송구스럽기만 하다.
초가을에 약 전혀 안 친 농장 사과나무에 달린
꾀쩨쩨한 사과 네댓 개의 사진을 올렸더니
그 사진을 보시고 마음이 짠~ 하셨든가 보다.
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깝다는 말이 새삼 생각나서
나는 오늘부터 깊은 가을 사색에 빠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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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웬수를 어떻게 갚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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