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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술 생각나거나 의논할 일이 있으면
"저녁 한 끼 합시다! 오늘 됐능 교?" 하면
"OK! 5시 반 됐다?" 하는 여울이네....
고추 말린다고 건조기 사용한 전기료 주겠다며
저녁 하자 길래 네 식구가 읍내 단골 "청요리 집"에서
팔보채에 소주 2병, 사이다 1병, 간짜장 2그릇
이번엔 우리가 밥값 내는 당번, 다음은 저거가 낸다.
이번 우리 다음은 너거....
무슨 음식을 먹든 밥값 순서를 딱 정해 놓으니
서로가 무얼 먹을까? 가 걱정이지 돈 걱정은 안 해서 좋다.
산골에서 왔다고 특별히 량도 많이 주고
이웃끼리의 정(情)을 더 좋게 봐주시는 청요리 집은
읍내 탑 마트 옆 골목 안 "하나 00" 사장님이신데
벌써 10년도 훨씬 지난 인연이다.
중국집이라 부르는 것보다 "청 요리집"이라 부르는 게
훨씬 고급스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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