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아무리 감 따기가 힘들어도
홍시 맛이 특별한 대봉감까지 안 딸 수가 없어서
농장 입구와 집 뒤편 대봉 감나무 거는 땄다.
감 따는 "캇트 작대기"와 "주머니 작대기"를 총동원해
다 따봐야 한 접(100개)이나 될까 말까다.
두 나무 다 감이 굵지도 않고 기후 탓에
거의 스스로 떨어지고 평년의 20% 수준밖에 안되니
북 치고 장구 치고 할 것도 없다.
게다가 홍시 되어 가는 놈은 이미 동네 산새들이
주둥이 콱! 박아 찜 해 놓은 거라 내 꺼라도 내 꺼가 아니다.
짜슥들 땡감 나무에도 홍시가 "천지 빼가리"인데
꼭 비싼 대봉감까지 입대는 걸 보면 이미
돈 맛은 다 아는 놈들인 것 같다.
저놈들도 장날 나가서 시세 알아보고 오는 걸까?....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급스럽지 않나요? .... (0) | 2021.11.01 |
---|---|
자연산 천연 수세미 .... (0) | 2021.10.31 |
단풍 처럼 아름다운 .... (0) | 2021.10.29 |
돼지 목살 수육이나 해 .... (0) | 2021.10.28 |
만사 불여 튼튼이라 .... (0) | 2021.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