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접시꽃 당신"의 배신 ....

혜 촌 2021. 7. 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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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접시꽃 핀 장독간을 보려고

작년에 씨앗을 뿌려 올봄까지도 잘 자랐는데

언제부터인가 아래쪽 잎이 마르면서 시원찮길래

화단 조성할 때 맨땅에다 황토 흙만 넣어줬기에

거름기가 너무 없어 그런가 보다 하고

"유박" 퇴비를 좌~악! 뿌려 주었는데....

거름을 먹은 둥 만 둥 표도 없이 자꾸 마르는데

집안에 있는 다른 접시꽃도 전부 그런 게 아닌가?

이 무슨 날벼락인지....

"접시꽃 당신"을 보려 든 청운의 꿈은 사라지고

꽃이 한창일 때 저 모양 저 꼴로 비실 거리다가

이번 장마에 장렬하게(?) 전멸해 버렸다.

병이란다. 저렇게 말라 버리는....

접시꽃은 다년생이라 내년에 다시 뿌리에서

새싹이 얼마나 나와줄지도 문제지만

"접시꽃 당신"은 배신 안 할 줄 알았는데....

 

 

태그#접시꽃당신#장독간#유박퇴비#청운의꿈#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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