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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깔"이라고 했든가?
저놈이 빨갛게 익어 면 껍질 속에 들어있는
동그란 알맹이 속 씨를 다 파낸 다음
입속에 넣어 공기와 조화를 이뤄가며 잘 굴리면
개구리 소리 비슷한 묘한 소리가 나곤 했었는데 ....
"꽈리"가 표준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놈 번식력이 대단하다.
작년에 두 포기 얻어다 옮겨 심었는데
올해 벌써 10여 포기가 되었으니 뿌리가 뻗어나가
번진다니 내년엔 얼마나 더 번질지 걱정이다.
추억이 그리워 심은 "뚜깔"이라도
너무 번식력이 좋은 것도 부담스럽다.
추억은 추억으로만 그리워해야 하는 게 옳은 것인지
현실과 추억의 거리는 멀기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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