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성의를 봐서라도 ....

혜 촌 2021. 7. 7. 19:33
728x90

6월달 달력 떼어 낸 종이에

꽃 양귀비 씨앗 수만 개를 말리고 있다.

저놈들을 장마 오기 전 날 땄기에 망정이지

아차! 하고 그대로 두었으면 이번 비로

쫄딱 망할뻔했다.

날이 꿉꿉해서 잘 안 마르 긴 한데

그래도 건들기만 해도 좁쌀보다 10배나 작은 씨앗이

우르르 쏟아지니 채취 기회를 잘 맞춘 것 같다.

"주이"님이 귀하게 보내주신 양귀비 꽃씨

나름대로 잘 가꾼다고 작년 가을과 올 봄

두 번에 나누어 씨 뿌렸으나 생각보다 적게 발아하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첫해의 수확치곤 대박이다.

내년엔 진짜 양귀비꽃 만발한 꽃밭을 만들 거다.

보내준 분의 성의를 봐서라도....

 

 

 

태그#꽃양귀비#장마철#좁쌀#채취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접시꽃 당신"의 배신 ....  (0) 2021.07.09
현실과 추억의 거리는 ....  (0) 2021.07.08
그 아픔이 사랑이었음을 ....  (0) 2021.07.06
피가 끓고 있음이리라 ....  (0) 2021.07.05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  (0) 2021.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