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그 아픔이 사랑이었음을 ....

혜 촌 2021. 7. 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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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18세 순이"같은 모습으로

"글라디올러스" 꽃이 피기 시작한다.

언젠가 저 꽃 구근을 보내주신 지인은 잘 계시는지

무소식이 희소식인 양 염두를 놓아버린 게

못내 가슴 쓰리다.

연락처라도 제대로 챙겨 놓을 걸....

함께 키재기하고 있는 "나리 꽃"

또 다른 그리움을 안고 피어나서는

돌아갈 수 없는 세월의 저편에서 기다림에 지친

18세 순이의 순정을 전해 주겠지.

여름꽃이 피면

유난히 더 아파오는 가슴속의 멍울

그 아픔이 사랑이었음을 ....

 

 

 

 

태그#글라디올러스#구근#18세순이#나리꽃#키재기#여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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