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먹자고 사는 인생에다 ....

혜 촌 2021. 7. 10. 19:58
728x90

해마다 저 "양대 콩"이 익을때 쯤 장마가 와서

거의 반은 썩혀버린 경우가 많았었는데

올해는 장마라 해도 며칠 비가 안 온 탓에

제대로 한번 수확을 했다.

수확이라고 해 봐야 한 됫박 정도였지만

종자 콩 한 봉지로 1차 수확치고는 쏠쏠하다.

덜 익어 남아있는 파란 놈들이 1차 수확량 보다

조금 더 남아있으니 장마나 태풍이 계속되지 않으면

중간중간 익는 데로 딸 생각이다.

양대 콩 들어 간 하얀 쌀밥....

생일이거나 무슨 날이 아니면 구경도 못했든 시절

그 시절 한풀이 보다 밥맛 자체가 틀린다.

내일은 "양대 콩" 듬뿍 넣고 찹쌀 한 주먹 곁들여

맛있는 밥 한 그릇 제대로 먹어 볼 생각이다.

먹자고 사는 인생에다 먹는 게 남는 거니까....

 

태그#양대콩#생일밥#한풀이#장맛비#태풍#수확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사 감기 들까 봐 ....  (0) 2021.07.13
살아 온 세상 맛인지도 ....  (0) 2021.07.12
"접시꽃 당신"의 배신 ....  (0) 2021.07.09
현실과 추억의 거리는 ....  (0) 2021.07.08
성의를 봐서라도 ....  (0) 202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