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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저 "양대 콩"이 익을때 쯤 장마가 와서
거의 반은 썩혀버린 경우가 많았었는데
올해는 장마라 해도 며칠 비가 안 온 탓에
제대로 한번 수확을 했다.
수확이라고 해 봐야 한 됫박 정도였지만
종자 콩 한 봉지로 1차 수확치고는 쏠쏠하다.
덜 익어 남아있는 파란 놈들이 1차 수확량 보다
조금 더 남아있으니 장마나 태풍이 계속되지 않으면
중간중간 익는 데로 딸 생각이다.
양대 콩 들어 간 하얀 쌀밥....
생일이거나 무슨 날이 아니면 구경도 못했든 시절
그 시절 한풀이 보다 밥맛 자체가 틀린다.
내일은 "양대 콩" 듬뿍 넣고 찹쌀 한 주먹 곁들여
맛있는 밥 한 그릇 제대로 먹어 볼 생각이다.
먹자고 사는 인생에다 먹는 게 남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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