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천사 감기 들까 봐 ....

혜 촌 2021. 7. 1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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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지친 우리들에게 위안을 주기 위해

천사들이 나팔을 불기 시작했다.

유난히 밤에 향기를 많이 내 뿜는 "천사의 나팔"

아침엔 그냥 봉긋하더니 오후 되니 다섯 송이 중

네 송이가 활짝 피어 향기를 뿜어낸다.

바로 느티나무 평상 옆이라 달빛만 밝았다면

평상에 앉아 천사의 향기를 바로 맡을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오늘이 유월 초 나흘 달이다.

화분에서 꽃을 한번 피운 걸 화단에 옮겨

야생에서 자라도록 훈련코자 했었는데

꽃까지 피워주니 일단은 대 성공으로 보이긴 하나

아무래도 겨울엔 실내로 옮겨야 할듯싶다.

고운 천사 감기 들까 봐 ....

 

 

 

태그#천사의나팔#느티나무#평상#초나흘달#야생#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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