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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콩 밥에 콩나물 무웃국, 오이소박이에 배추김치
이만해도 "사나이" 저녁 밥상치고는 괜찮은 편인데
참조기 두 마리가 나란히 올랐다.
아무리 산촌(山村)이라도 이 무더위를 피해 갈 수는 없는 법
느티나무 평상에다 저녁상을 차리고 보니
폼도 그럴듯하지만 역시 실내보다는 시원하다.
간간이 모기 날개바람도 불어오고 ....
집사람과 둘이 먹기에는 저 밥상이 크기가 딱! 어울리는데
밥상이 적으니 반찬 가지 수도 간단해서 좋은데
옛날로 치면 "머슴 밥상"이라 품격은 좀 떨어진다.
그래도 체통을 유지하는 건 역시 참조기다.
"침 조기"나 "부세"가 아닌 참. 조. 기.....
비록 손가락 두 개 정도의 굵기라
경제력을 여실히 노출시키긴 했었지만
맛 하면 역시 참조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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