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크르러렁~~ 크르러렁~~ 하는 트랙터 소리가
요란하게 나길래 바짓 가랑이 부여잡고 나가보니
김장배추 심을 밭을 갈고있다.
며칠 전 들러 밭 꼬락서니 보고는 이렇게 딱딱해서는
배추 고랑 만드는데 골병든다고 시간 나는 데로 와서
"로터리" 쳐 주겠다고 집사람과 이야기했다는데
새벽같이 와서 작업해 주고 갔다.
배추 고랑은 해결됐고 무 고랑도 만들어야 하는데
잡초 때문에 늘 망설이기만 하다가 용기를 내어
50센티도 넘는 놈들을 호미로 캐다시피 뽑아
철망에 전부 "물구나무서기"를 시켜 놓았다.
지깟 놈들이 아무리 독하다고 한들
이 폭염에 물 한 모금 못 먹고 거꾸로 서 있으면
저승으로 직행할 일 만 남았다.
이웃의 도움으로 한결 수월해진 김장배추 작업
그냥 넘어갈 수는 없고 언제 날 받아
가족끼리 저녁이나 한 끼 해야겠다.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나간 세월은 그대로 놔 두고.... (0) | 2020.08.18 |
---|---|
매미 소리는 사이다 맛이고.... (0) | 2020.08.17 |
산삼(山蔘) 썩은 물" 이라며 (0) | 2020.08.16 |
마음 농사만 짓고 있으니.... (0) | 2020.08.14 |
익숙치 않은 일을 .... (0) | 2020.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