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익숙치 않은 일을 ....

혜 촌 2020. 8. 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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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雨後竹筍) 까지는 아니지만

장마가 그치고 나니 수세미 자라는 게 눈에 보인다.

 

그냥 설거지용 수세미나 해 보까 싶어 심었는데

친환경 수세미는 기본에다 민간요법에선  

무려 24가지나 되는 증상에 약으로 사용해 왔다니까

우리 민족에겐 친숙한 채소였든 가 보다.

 

익지 않은 수세미로 효소도 담그고 술도 담그며

썰어 말려서 차로도 마신다고 하지만

익숙지 않은 일을 할 필요 없이 기다렸다가

설거지용 수세미나 만들까 싶은데....

 

대충 눈으로 보이는 건 10개 정도지만

뻗어나간 줄기에 달린 새끼손가락만 한 건

수십 개나 달려있어 자라는 폼 봐 가며

사용처를 찾아야 할 것 같다.

 

설거지용 수세미만 만들었다가

"요즘 누가 이런 촌스런 수세미를 쓰냐?" 고

 핀잔만 듣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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