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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로 "대파" 고랑인지 풀 밭인지 구분이 안돼
큰 맘먹고 해그름에 "대파 구출작전"에 나섰는데
마지막 2미터 앞에다 두고 돌아섰다.
왼쪽 풀 보다 대파와 같이 있는 풀은
인정 사정없이 뽑아 뿌리를 하늘로 치켜세운 뒤
더덕, 오이, 수세미 철망에 기대 두었다.
말라죽어라고....
그런데 다른 잡초들은 전부 한 뼘 정도밖에 안되는데
대파와 같이 자란 잡초는 키가 오히려 대파보다 더 크다.
저거끼리도 키 높이 경쟁이라도 하는 건지
그 때문에 대파가 10% 정도는 문 드러 져 죽고
나머지도 전부 영양실조인지 꼬락서니가 "홀쭉이"다.
한낮에는 더워서 못하고 아침엔 늦잠 잔다고 못하고
해그름엔 모기 때문에 하다가 스톱하고
이 핑계 저 핑계도 하루 이틀이지 내일은 끝내야지
김장배추 고랑 만들 시간도 촉박하니....
농부는 몸 농사를 지어야 하는데 마음 농사만 짓고 있으니
돈 되기는 날 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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