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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덥다! 더워!
날은 덥고 입맛은 없고 냉국수라도 삶아먹자고
오이 따고 토마토 따 만들었는데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느티나무 밑 평상으로 나갔다.
실내에선 선풍기 안 돌리면 힘든데
그래도 나무 밑 그늘이라고 선풍기 안 돌려도
제법 서늘한 바람이 왔다 갔다 한다.
바람이 없을 때라도 그늘이라 그런지
공기 흐름이 있으니까 실내보다는 10배나 시원한데
간혹 한 번씩 울어주는 매미소리는 사이다 맛이고....
20일 이후엔 가을배추를 심어야 하기에
고랑 만들기가 초 읽기에 들어 간 상황인데
기껏해야 해뜨기 전 두 고랑, 해그름에 한 고랑
부모님이 물려주신 몸둥아리로만 해치워야 하니
죽을 맛이다.
그래도 일주일만 죽었다~ 생각하자
그날이 바로 여름이 물러간다는 처서(處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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