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지나간 세월은 그대로 놔 두고....

혜 촌 2020. 8. 1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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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에 낮 시간 할 일이라곤

멍청하게 TV나 보는 것뿐이라서

산수(山水) 점검도 할 겸 산에 올랐다.

 

인간 세상이야 푹! 푹! 찌거나 말거나

해발 800의 산속에는 냉장고 안이다.

산 모기와 날파리들이 좀 덤벼서 그렇지만....

 

아침저녁으로 밖에 일을 못하는 기후지만

그 순간 만이라도 최선을 다해야

가을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절박한 마음

농부들의 땀으로 여름이 무너지고 있다.

 

요즘 같은 태양의 열기가 지속되면

가을배추나 무 생산에도 큰 차질이 우려된다.

모종을 심어놔도 다 말라죽기 십상이니까.... 

 

수해니 뭐니 농심(農心)은 타들어 가는데

"광복회장"인가 나발인가 하는 말 꼬락서니가

사람 열불 나게 만든다.

 

지는 "먹고살기 위해 이 정권 저 정권 왔다 갔다" 했다면서도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일제시대를 버텨내었던" 선열들은

청산(?) 해야 한다고?....

 

마! 지나간 세월은 그대로 놔두고

살아갈 시간이나 제대로 좀 하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