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바깥세상(?)에 작약은 벌써 피어 질 때가 다 되어간다는데
우리 집 저놈은 아직도 움츠리고 똥이 두 덩어리다.
필 똥 말 똥....
그렇다고 이곳이 강원도 산골도 아닌
남쪽도 한참 남쪽인 울산하고도 광역시인데
아무리 산촌(山村)이라도 너무 심하다.
말 만 남쪽나라 내 고향 어쩌고~하지만
모든 꽃은 전부 다 늦게 피지 게다가 키우는 작물이
다른 곳 보다 최소 열흘에서 보름 정도 늦게 자라니
이른바 "첫 물"에 대한 경쟁력도 꽝!이다.
그래서 죽으라고 생각해낸 좋은 점이라는 게
1. 밤낮의 기온차가 심해 채소나 작물이 맛이 있다.
2. 울산의 유일한 청정지역으로 물과 공기가 좋다.
3. 농가와 전원주택밖에 없어 조용해서 좋다.
"수레국화"도 이제서야 한두 송이 피는 산촌의 봄
올해는 또 얼마나 많은 그리움만 쌓일지....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기 드믄 귀한 종자라 .... (0) | 2021.05.12 |
---|---|
느닷없이 떠오르는 .... (0) | 2021.05.11 |
사상 초유의 일이 .... (0) | 2021.05.08 |
당연한듯 살아 온 시간들 .... (0) | 2021.05.07 |
5월의 어느 봄 날 .... (0) | 2021.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