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느닷없이 떠오르는 ....

혜 촌 2021. 5.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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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있는 화단 풀 뽑다 집사람이 갑자기

"나리 꽃" 어린 모종을 사정없이 뽑아내더니

너무 한곳에 많이 몰려있으면 보기 안 좋다고

울타리 쪽으로 옮기잔다.

조경석 사이사이 잡초를 뽑아내고

아래쪽에 "나리꽃" 어린 모종들을 심었는데

꽃이 피고 안 피고는 나중의 일이고

잡초만 뽑아내도 조경석이 살아난다.

고사리밭 잡초를 혼자 늘 뽑다가

집사람과 같이하니 작업 속도도 엄청 빨라지니

내친김에 입구 화단과 길 정비에 나섰다.

산촌에 산다는 거....

찾아서 일하거나 모른 척 일 안 하고 뭉게거나

선택은 오로지 내 마음이다.

느닷없이 떠오르는 그리움은 예외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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