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사상 초유의 일이 ....

혜 촌 2021. 5. 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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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큰놈 작은 놈 전화는 "바리바리" 오는데

콧베기도 못 보고 지나가는 사상 초유(?)의 일이 생겼다.

손주가 다니는 "합기도 도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

큰놈 네 식구가 회사는커녕 꼼짝도 못 하고 4월 말까지

"자가 격리"되었다가 음성으로 해제가 되었으니 ....

이 와중에 어버이날이라고 오너라! 오너라! 할 수도 없는 일

"오냐! 오냐! 다음에 좀 조용해지면 오너라!" 하고

죄 없는 밭고랑의 풀 만 디립다 캐내며 화풀이를 한다.

말이 잡초지 저놈들이 그 유명한 "냉이"들인데

냉이를 미처 다 못 캐먹고 꽃이 피도록 키웠으니....

"카네이션" 꽃바구니 대신 활짝 핀 냉이꽃을

온몸으로 만지고 안고 캐내며 보낸 "어버이날"

짜쓱들 내 용돈 송금 좀 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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