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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알밤에 정신이 팔려 두 그루 있는 호두나무에
호두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밤 보다 몇 배나 비싼 호두를 ....
추석에 나물 할 애호박 찾는다고 호박밭을 헤매는데
풀 속에 호두 알이 보이는 게 아닌가?
아차! 싶어 쳐다본 호두나무엔 호두가 없다.
올해도 호두 달린 게 영~ 시원찮긴 했어도
그나마 다 익은 호두 알을 다 흘려 버렸으니
다람쥐 놈들 얼마나 신이 났을지 주변 껍질이 말한다.
가뜩이나 적게 달린 데다 수확 시기를 놓쳐
풀속에서 "다이아몬드" 찾기 하듯 헤매다가
에라~! 손주들 까 줄 거 챙겼으니 됐다.
어설픈 내 무지와 시행착오 덕에 다람쥐 놈들
맛있는 추석 잘 보내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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