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세월의 뒷전에서 ....

혜 촌 2021. 9. 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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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소리가 들리고 "바우"놈이

쏜살같이 뛰어가는 걸 보니 우편물이 왔구나....

농장 입구 우체통에 우편물 4통이 들어 있는데

하나같이 전부 돈 달라라는 고지서뿐이다.

재산세야 카드 값이야 ..... 에효!.

세월이 변하니 언제부터인가 기쁜 소식이나

정겨운 소식의 우편물은 아예 없어지고

고지서 아니면 통지서 독촉장같이 나쁜(?) 소식만

우편물로 배달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하긴 "띠리링~!" 하거나 "까꿍~!" 하는

폰이나 카톡으로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하고

"사랑해요!"니 "보고 싶다!"까지 다 통하는 시대니

굳이 손 편지 쓸 이유가 없어진 탓이리라 ...

반가웠든 우편물이 부담스러운 소식만 전하니

"우체통" 저놈도 이제 세월의 뒷전에서 시들어 가는

내 신세를 닮아가는구나.... 싶다.

 

 

 

 

 

 

#세월의뒷전#우체통#손편지#통지서나독촉장#재산세#카드값#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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