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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애틋한 사연이 있을 것 같은 꽃
코스모스의 계절이 왔다.
태풍의 바람잡이가 간간이 불어온 탓에
몸으로 느끼는 분위기는 이미 깊은 가을 늪에
빠져 있는 것 같다.
"산촌에서 살아보기"라는 프로그램에 참가해
우리 동네에서 몇 개월 동안 숙식을 해야 하는
체험객 네 분이 찾아와서 경험담을 들려 달란다.
남들이야 이곳에서 살아온 28년 차 귀촌 경력이면
온갖 노하우나 영농 지식이 풍부할 것 같아도
사람 사는 일 어디서나 다 오십 보 백보 일 뿐이다.
막걸리와 김치전 안주보다 맛없는 토막 난 경험이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 마는
오고 가는 계절을 가장 좋은 친구로 만들 수 있는
지혜를 가져줬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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