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겨울 군것질 ....

혜 촌 2022. 1. 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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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춥고 밖에 나가봐야 할 일은 없고

거실에서 하는 짓이라곤 TV와 씨름하는 것 외는

군것질이나 하는 일밖에 없다.

지난가을에 주워다 김치냉장고에 넣어 놓았던

알밤 한 바가지 삶아놓고 칼로 반 쪼개서

티스푼으로 파먹다 귀찮으면 밀감 하나 까먹고 ....

거실 소파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도 어느 정도지

춥다고 며칠째 들어앉아 있으니 온 만신이 쑤신다.

기온이야 어느 정도 내려가도 움직이면 견디는데

무슨 놈의 바람이 천방지축으로 불어 대니

밖에 나가 움직여야 할 건더기가 없어진다.

마지못해 하는 황토방 군불 때는 거 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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