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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버린 일상은
빛바랜 햇살의 수고로움도 무시한 채
마음 둘 곳 찾지 못하고 제자리에 맴돈다.
쌓여만 가던 익숙한 그리움은
퇴색된 시간 속에 묻혀 버리고
소유하지도 못할 낯 선 그리움이 안타깝다.
가슴에 품기만 하면 내 것인 양 숱하게도 챙겼건만
멈춰버린 일상 속에 모래시계처럼 빠져버려
이미 타인의 그리움이 된지 오래다.
다시 겨울이 오면
따뜻한 차(茶) 한 잔으로 마음부터 덥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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