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늘어난 "팬티" 고무줄처럼 우연찮게 일기 쓰는 게 게을러지더니 이젠 아예 일상처럼 무심히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내 딴에는 2백 명도 넘는 단골 블로거들이 매일 들락거리며 함께 웃고 즐기던 4천7백여 개의 글이 모인 "산촌일기"를 하루아침에 "티스토리"로 옮긴다며 블로거 친구들을 다 끊어버린 "다음"측의 잘못이라 치부하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 한 내 탓 또한 있으리라 믿는다. 그래도 어쩌랴 .... 보슬비만 오다가다 내리는 비 온 다음날이라 화단 밖으로 씨앗이 떨어져 제멋대로 싹이 난 "봉선화" 모종들 길 섶 축대 밑에 한 줄로 "군대 사열"시키듯 옮겨 심어주었다. 두세 포기씩 어깨동무 시켜서 .... 먹을 만큼 먹었다는 내 연식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손 대면 톡!~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