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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대표적인 꿈이라면 고운님이나 지인들이 왔을 때
마당에 숯불 피워놓고 삼겹살 파티 하는 것이라
느티나무 밑에 만들어 둔 "가마솥" 화로 안이다.
멀쩡한 가마솥 밑에 바람구멍을 내고 철근으로 구이판 받침대를 만들었으니
"당신 저거 얼마짜린지 알긴 아요?"....
배 안 터질 만큼 욕 얻어먹고 행여나 님이라도 오실까?
손꼽아 기다리기 어언 7~8년도 넘어가지만
오라는 지인이나 님 대신에 저놈들이 보금자리를 차렸다.
바로 평상옆이라 앉아만 있으면 산새들이 왔다 갔다
안절부절을 못하길래 솥뚜껑을 열어보니 저놈들 육아 중이다.
천하에 사람 좋기로 소문난 "혜촌선생"인지라 한마디 말도 못 하고
살며시 뚜껑 닫아주며 "어이쿠~ 실례했소이다!"....
더불어 사는 건지 함께 사는건지 이렇게 또 하루가 흘러간다.
세월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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