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 2481. 아직 잔설이 남아있는 앞산에 올라 나뭇꾼 본연의 임무를 다 할려니 생각보다 힘이 더 든다. 죽은가지, 썩다리들 톱질로 베어내고 나무사이로 길까지 끌고오는 일이 남아있는 눈과 물기 때문에 몹시 미끄럽다. 겨울과 땔감.... 나뭇꾼에겐 숙명과 같은 것이지만 해마다 발등에 불이 떨어.. 카테고리 없음 2015.12.19
희망인지 현실인지 모르는게....2214. 끝물 고추다. 풋 고추부터 시작해서 빨간 고추까지 먹거리가 될 수 있는 모든 고추를 다 따서 쓰임새에 따라 분류하는 일.... 한 해 고추 농사의 마지막 작업이다. 풋 고추로 쓸만한 건 식당하는 처형집에 보내고 그 보다 어린 건 장아찌 좋아하는 만덕 지인 형님댁에 보내고..... 이왕 보내.. 카테고리 없음 2014.10.09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2126. 언제 떠날지 어디로 가야할지 얼마나 먼 여행일지.... 아무것도 모른 채 가야 만 하는 민들레의 아름다운 여행준비는 다 마쳤는데.... 그 여행길에 함께 할 친구들 무리지어 모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행여 비라도 내릴까 마음졸인 애닯음을 알기라도 한 듯 바람이 분다 구.. 카테고리 없음 2014.05.04
희망의 씨앗을 키우기 위해서.... 1689. 선녀들이 노닐어야 할 평상에 가을비에 떨어 진 낙엽들이 오손도손 정겹다. 생각보다 많이 내리는 가을비라 모든 일손을 멈춘 채 빗물에 씻기우는 가을을 바라보고 있자니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빗소리 보다 더 크게 울려온다. 감미로운 봄비와 억센 여름비도 다 보냈는데 유독 가을비에 마음이 무너.. 카테고리 없음 201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