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 2481.

혜 촌 2015. 12. 19. 17:43
728x90

 

 

아직 잔설이 남아있는 앞산에 올라

나뭇꾼 본연의 임무를 다 할려니

생각보다 힘이 더 든다.

 

죽은가지, 썩다리들 톱질로 베어내고

나무사이로 길까지 끌고오는 일이

남아있는 눈과 물기 때문에 몹시 미끄럽다.

 

겨울과 땔감....

나뭇꾼에겐 숙명과 같은 것이지만

해마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챙기게 되는건

게으름 탓도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의욕이 생기지 않는 탓인거 같다.

 

세월 탓이기도 하고

체력 탓이기도 하겠지만

반가운 지인들의 방문이 뜸해진게

가장 큰 이유인것 같다.

 

목적없는 현실에의 안주가

희망의 벽돌마져 내려놓게 만드는것 같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