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위에 홀로 선 공허 .... 2963. 올 겨울 처음으로 10센티에 가까운 눈 다운 눈이 내렸다. 삭막하기만 한 겨울 풍경을 하얀 솜털같은 눈으로 세상을 깨끗하겐 만들었지만 하얀 눈위에 홀로 선 공허가 언 손 호~호~ 불어가며 눈사람 만들던 추억의 골짜기를 맴돌다 새로 산 차량의 사륜구동으로 동네까지 다녀와서야 고립.. 카테고리 없음 2018.01.09
추억이라는 예쁜 시간을 .... 2858. 세월무상인지 격세지감인지 작년까지 모닥불 피워놓고 삼겹살에 군밤까지 왼갖 불 놀이를 즐겼던 화덕에 나리 꽃 한 송이가 외롭다. 물론 올해 부터는 뒤편에 보이는 가마솥 화덕이 그 역활을 대신하니 자연스레 뒷전으로 밀려나는 신세가 되었지만 군데군데 파손된 화덕안엔 누군가 먹.. 카테고리 없음 2017.08.20
추억의 그리움 .... 2796. 오랫만에 비가 제대로 좀 내리는걸 보니 이번에 당선되는 대통령은 덕이 좀 있으려나.... 가믐끝에 단비라고 "곤달비(곰취)"가 생기를 띄고 푸른 잎사귀를 너풀거리며 쑥~ 쑥~ 자란다. 부드러운 식감과 특이한 향 때문에 쌈 채소로 인기가 높아 삼겹살 쌈으로는 최고로 쳐주지만 값이 좀 비.. 카테고리 없음 2017.05.09
잊혀진 사람이야 잊어도되지만 .... 2667. 다래.... 이름조차 가물가물한 그 다래의 맛을 집사람과 막내에게 맛 보이고 싶어 조심스레 따 모았다. 혹시 너무 상했나~ 싶어 내가 먹어 본 하나까지 전부 열 네개..... 봄에 열매가 달렸을때는 제법 여러 개 라서 가을엔 폼 좀 잡아도 되겠구나~ 했는데 눈을 뒤집혀가며 찾아도 딱! 열 네.. 카테고리 없음 201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