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밭 닥 나무 .... 고사리 3 형제 .... 참 튼실하게도 올라온다. 읍내 부모님 산소 아래있는 고사리 밭 울타리가 "닥 나무"라서 그 뿌리가 밭 안으로 번져 까딱하다간 닥나무밭 될까 대대적인 소탕 작업에 나셨다. 옛날에 "닥나무" 껍질로 "한지"를 민든다고 제법 인기있는 수종(樹種)이 었는데 지금은 완전 천.. 카테고리 없음 2020.03.24
용(龍)이 못된 "이무기"들 .... 용(龍)이 못된 "이무기"들이 가을 햇살에 갈곳을 찾아 헤맨다. 누렁덩이 처럼 귀한(?) 대접은 못받아도 천덕꾸러기 취급은 안받아야 할텐데 내가내린 처분은 기껏 "호박오가리"다. 무우 말랭이 처럼 호박 말린것을 "갱상도" 젊잖은 말로하면 "오가리"인데 "만들어 놓아도 잘 묵도 않으면서.... 카테고리 없음 2019.10.24
차마 몰랐을 한 순간의 꿈 .... 2532. 버려진 늙은호박의 짜부러진 모습에서 떠나는 겨울의 애잔함이 보인다. 한때는 온 세상을 겨울왕국으로 만들어버릴 기세였지만 야금야금 찾아 온 봄의 부드러움에 자신의 몸마져 저렇게 천덕꾸러기가 될줄은 차마 몰랐을 한 순간의 꿈이었겠지... 누구는 버려져 나무 밑에서 썩어가고 .. 카테고리 없음 2016.03.02
꽁꽁 얼어버린 밤 길이 .... 2497. 밭 둑에 버려진 늙은 호박이 밤 새 꽁꽁 얼었다. 꽃에서 애호박으로 다시 누렁덩이로 한 시절 풍미했건만 호박 전으로 죽으로 선택받지 못한 채 진물나는 천덕꾸러기로 버려 진 운명 언젠가는 너의 길이 나의 길도 되겠지 꽁꽁 얼어버린 밤 길이... 카테고리 없음 2016.01.08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던가.... 2199. 단감 색갈로 보면 가을이라 해야 맞는데 다른 나무의 감들은 아직도 파란 땡감이니 이놈이 정상인지 땡감이 정상인지.... 굵기가 좀 작아 먹기는 불편해도 맛은 제대로 들었는지 달기는 억수로 단데 안 따고 그냥두니 자꾸 떨어지는게 탈이다. 어차피 다 먹어치울 식구도 없어 이리저리 .. 카테고리 없음 2014.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