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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3 형제 ....
참 튼실하게도 올라온다.
읍내 부모님 산소 아래있는 고사리 밭
울타리가 "닥 나무"라서 그 뿌리가
밭 안으로 번져 까딱하다간 닥나무밭 될까
대대적인 소탕 작업에 나셨다.
옛날에 "닥나무" 껍질로 "한지"를 민든다고
제법 인기있는 수종(樹種)이 었는데
지금은 완전 천덕꾸러기다.
캐고 땡기고 자르고 .... 엄지 손가락 보다
굵은 놈 부터 잔뿌리까지 죽을힘을 다하다 보니
막내놈 만들때 보다 용은 더 쓴것 같다.
한지 만드는 사람들에겐 귀한 재료겠지만
고사리 키우는 내겐 웬수 덩어리라
필요한 사람이 좀 캐 갔으면 좋겠다.
나는 저 사진같은 고사리만 필요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