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시스템이 갖춰지면 .... 2406. 일용할 양식이 아니라 생각나면 따 오는 반찬거리다. 다 먹지도 못하면서 봄만되면 온갖거 다 심어 놓고는 막상 수확철엔 필요해야만 가서 따 오는 천덕꾸러기다. 가까운 지인들은 다 같은 입장이고 먼 지인들에게 보내기엔 택배값이 더 비싸다. 고로쇠 수액, 두릅, 상추, 감자 감, 알밤, .. 카테고리 없음 2015.08.28
모두가 가족인 것을 .... 2402. 나눠먹는 것도 좋지만 사전 언약도 없는 일방적인 나눔은 싫다. 사과래야 전 부 다 해서 100개도 안되는 거 산새 놈들이 먼저 저렇게 작살을 내 놓았으니 이미 깨어 진 휴전 나도 맛 좀 봐야겠다. 첫 사과... 사과 키우는 지인집에 달려 갔드니 남아있는 거 라며 그물을 준다. 사과달린 두 나.. 카테고리 없음 2015.08.22
주는 즐거움 이 더 크다는 것도 .... 2396. 햇 산초를 땄다. 조금 일찍은 듯 하지만 저 때 따야 가루도 많이 나오고 풍미가 더 좋다나.... 집사람 지인이 좀 따 달라고 해서 우리도 먹고 겸사겸사해서 땄는데 해마다 가시에 손가락 찔리기는 마찬가지다. 나눠 먹는거는 좋지만 그 과정까지 알아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않다. 받는 즐거.. 카테고리 없음 2015.08.13
두견주 .... 2319. 활짝 핀 참꽃의 빛깔은 화사한 여인의 모습이지만 조금이라도 시들기 시작하면 참 묘한 느낌을 가지게한다. 상처받은 여인의 처연한 마음을 보는 것 같아서.... 언제... 누구와... 마시게될지 기약은 없지만 선녀를 기다리는 나뭇꾼의 마음으로 정성스레 두견주를 담군다. 해 마다 이것저.. 카테고리 없음 2015.04.12
아직까지 이 정도 노동은 가능하구나.... 2269. 표고버섯 종균심을 참나무 원목 60여개를 준비했다. 참나무를 자르고 굴리고 운반해서 겨우겨우 집에까지 가져오긴했지만 한 달 정도 더 건조시키고 구멍을 뚫어 종균을 넣고 제 자리에 가져다 세워야 비로소 작업이 끝나니.... "우리 먹을꺼만 하소!" 집사람이 노래를 부르지만 그게 어디.. 카테고리 없음 2015.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