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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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가족인 것을 .... 2402.

혜 촌 2015. 8. 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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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먹는 것도 좋지만

사전 언약도 없는 일방적인 나눔은

싫다.

 

사과래야 전 부 다 해서

100개도 안되는 거

산새 놈들이 먼저 저렇게 작살을 내 놓았으니

이미 깨어 진 휴전

나도 맛 좀 봐야겠다.

첫 사과...

 

 

 

사과 키우는 지인집에 달려 갔드니

남아있는 거 라며 그물을 준다.

 

사과달린 두 나무에 거창하게 쒸우고 나니

덤벼라! 산새들아!

독수리 5형제도 끄떡없을 터...

 

약 안치고 키우려는 사과

사람보다 더 예민한 산새들이 안다.

짜쓱들  맛 있은 거는 알아 가지고...

 

재배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우리는

모두가 가족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