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점점 무서워진다.... 2108. 이곳에서 가장 먼저피는 두릅나무가 저렇게 무참히 잘려있다. 지난 월요일 고로쇠 정리하러 산에갔다 내려오면서 볼 때는 두릅도 아직 어리고 멀쩡하길래 어제 비도 오고해서 오늘쯤이면 두릅이 알맞게 자랐겠다 싶어 갔드니 저 모양이다. 폼을보니 동네 할머니들 솜씨는 아닌 것 같고 .. 카테고리 없음 2014.04.04
완숙의 맛과는 또 다른 자연의.... 1636. 모처럼 얼굴을 내민 햇살에 토마토가 빨갛게 제 색을 드러낸다. 그 옆에있는 방울이 동생들도 장마로 웃 자란 가지사이로 수줍은 모습으로 선녀를 기다리고.... 밭에서 직접 익은 과일의 맛이란 안 먹어 본 사람들에겐 상상도 안 가겠지만 먹어 본 사람들은 그 탱글탱글한 싱싱함과 달착지근한 풋풋함.. 카테고리 없음 2011.07.28
다행히 주말에 비 예보가.... 1030. 지독스런 가믐 속에서도 꽉 찬 배추속이 싱그럽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까 싶어 무우 큰 놈들은 다 뽑았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 네 리어카가 넘었다. 아직 어린 무는 남겨두고... 배추도 더 이상 그렇게 자랄 것 같지도 않아 월요일 부터 김장을 시작 할 예정이다. 물이 적게나와 배추 씻기가 좀 불편 .. 카테고리 없음 2008.11.13
단풍이 참 곱다.... 1020. 단풍이 참 곱다. 무료한 주말을 보내기가 너무 심심해서 산에 올랐다. 내일 올지도 모르는 후배들에게 일 시키려면 산수(山水)상태를 알아야 하겠기에 미리가서 점검도 할 겸. 배낭에다 파이프렌지 하나 만 챙겨 넣고 오르려다 이왕가는 거 시멘트 10키로짜리도 하나 넣었다. 자주 쉬고 천천히 가면 되.. 카테고리 없음 2008.11.01
시월의 마지막 밤이..... 1019. 조금이라도 내린다던 비 예보는 어디로 가고 잔뜩 찌푸린 하늘과 어슬렁 거리는 바람에 잎을 홀라당 벗어버린 감나무 낙엽만 쌓여있는 흔들의자가 적막같은 산촌에 스산함을 더 해 주는 탓인지 마음은 이미 초 겨울로 들어섰다. 시월의 마지막 날이자 입동(立冬)을 7일 앞 둔 금요일 내일이면 11월의 .. 카테고리 없음 2008.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