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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얼굴을 내민 햇살에 토마토가
빨갛게 제 색을 드러낸다.
그 옆에있는 방울이 동생들도 장마로 웃 자란 가지사이로
수줍은 모습으로 선녀를 기다리고....
밭에서 직접 익은 과일의 맛이란 안 먹어 본 사람들에겐
상상도 안 가겠지만 먹어 본 사람들은 그 탱글탱글한 싱싱함과
달착지근한 풋풋함을 잊을 수 없는 법이다.
완숙의 맛과는 또 다른 자연의 그 맛....
지루한 장마와 찌뿌지한 흐린날씨에 햇볕 보는게
가믐에 콩 나듯 하여 전체적인 수량은 좀 적게 달렸으나
그래도 때 맞춰 익어가는 토마토들이 대견스럽다.
이번 주말과 다음주말에 연속으로 찾아오는 민박 손님들에게
좋은 간식거리로 대접할 수 있어서다.
잘 익은 토마토가 산촌을 기다림으로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