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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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숙의 맛과는 또 다른 자연의.... 1636.

혜 촌 2011. 7. 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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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얼굴을 내민 햇살에 토마토가

빨갛게 제 색을 드러낸다.

 

 

 

그 옆에있는 방울이 동생들도 장마로 웃 자란 가지사이로

수줍은 모습으로 선녀를 기다리고....

 

밭에서 직접 익은 과일의 맛이란 안 먹어 본 사람들에겐

상상도 안 가겠지만 먹어 본 사람들은 그 탱글탱글한 싱싱함과

달착지근한 풋풋함을 잊을 수 없는 법이다.

완숙의 맛과는 또 다른 자연의 그 맛.... 

 

지루한 장마와 찌뿌지한 흐린날씨에 햇볕 보는게

가믐에 콩 나듯 하여 전체적인 수량은 좀 적게 달렸으나 

그래도 때 맞춰 익어가는 토마토들이 대견스럽다.

이번 주말과 다음주말에 연속으로 찾아오는 민박 손님들에게

좋은 간식거리로 대접할 수 있어서다.

 

잘 익은 토마토가 산촌을 기다림으로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