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간질간질 해도 참을 수 밖에.... 1445. 잔뜩 흐린날씨에 간간히 비는 내리고 머리속에는 온통 황토방이 꽉 차 어지러운데 우물가 앵두나무 꽃은 죽어라고 피어난다. 앵두도 몇개 안 달리는 놈이... 나 같이 게으런 사람이 일하기엔 날씨가 영 시원찮고 그냥 거실에 누워 등짝이나 지지고 있으려니 황토방 기초를 끝내야 하는데 정화조에서 .. 카테고리 없음 2010.04.22
반주로 쇄주 한 병 걸친 기본 때문에.... 1436. 정화조 뚜껑을 기초 바닥까지 높여야 하는데 내가 가진 장비라곤 물 바께스 하나, 다라이, 삽 한자루에다 고무장갑이 전부다. 그래도 씩씩하게 다라이에 모래 다섯 삽에 시멘트 두 삽 넣어 고무장갑 낀 손으로 쓱쓱 비벼놓고 시멘트 벽돌을 쌓아 올리기 시작했다. 전문용어로 조적이라고 하던가..어쩌.. 카테고리 없음 2010.04.13
코다리 졸임에다 밥 한 공기.... 1428. 정화조를 묻었다. 지하 4미터...마당을 깍아내도 3미터는 족히 될 위치에 정화조를 묻고 떠 오르지 않도록 일단 물을 채운다. 그리고 흙으로 주변을 완벽하게 묻은 다음에 유출구에다 파이프를 연결해서 배수로를 만들었다. 중간에 세워진 파이프는 우물 물을 배수로 쪽으로 흘려보내기 위해 사전 작업.. 카테고리 없음 2010.04.03
내가 황토집을 짓는건지.... 1426. 53,1500원... 저 정화조 값이 34만원이고 나머지는 연결 파이프랑 T자나 L보 등 잡재료 값이란다. 처음 생각에는 저 대나무 밑에 물탱크 큰 걸 묻어서 석빙고 비슷한 역할을 하도록 만들 생각이었는데 그 물탱크 값이 무려 64만원이란 소리에 집사람이 펄쩍 뛴다. 그거 없어도 15년이나 김장김치 잘 보관했.. 카테고리 없음 2010.04.01
살아 온 상식만으로 시작은 하지만.... 1423. 드디어 황토민박 공사를 시작했다. 선녀탕과 연못에 이르는 개울의 조경석을 걷어내고 줄 처진 왼쪽 부분의 길을 30센티 이상 깍아 낸 흙으로 개울을 메우는 본격적인 터 고르기 작업이다. 비탈쪽 조경석은 토사의 흘러내림을 방지하기위해 그냥두고 평지쪽 조경석과 선녀탕 조경석만 전부 걷어내었.. 카테고리 없음 201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