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날의 호박전 .... 2614. 왔다리 갔다리하는 장맛비 속에선 특별히 뭐 할 일도 없고 작년 가을에 따 둔 마지막 누렁덩이 호박을 갈랐다. 칼로 배를째고 씨앗을 빼내고 호박 골따라 동강을 낸 뒤 감자깍기로 껍질을 벗긴 다음 깡판으로 갈아 찹쌀가루, 국산 밀가루 설탕, 소금 조금 넣고 버무렸다. 저렇게.... 저놈을.. 카테고리 없음 2016.07.06
호두나무와 하늘의 뜻 .... 2613. 스물 여섯개.... 거의 계란 크기에 버금가는 아까운 호두가 비와 함께 몰아 친 바람에 떨어져 버렸다. 내 눈에 보이는것 만 주어도 스물 여섯개인데 풀 속에 떨어져 보이지않는 놈이 또 얼마일지.... 아까운 마음에 알맹이가 조금이라도 익었으면 까 먹겠다고 제일 굵은 놈을 잘랐는데 저 .. 카테고리 없음 2016.07.02
실력 없다는 소리 할수도 없고 .... 2612. 수박꽃이 처음 피었다. 수박 키우는게 처음이라 꽃이피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골이 띵~ 하다. 어미줄기에 아들줄기, 게다가 손자 줄기까지 이걸 뭐 잘라주고 꽃을 따 주고 어쩌구.... 오늘은 그동안 미적미적하던 장맛비가 수시로 쫘~악 쫙! 쏟아지곤하니 넘어가고 .. 카테고리 없음 2016.07.01
감자 꽃 따 준 고랑 .... 2610. 모레부터 장맛비도 온다하고 동네에서도 감자캐는 집이 몇 집 있길래 잎이 노래지기 시작한 두 고랑 중 한 고랑의 감자를 캤다. 감자 농사짓고 제일 잘됐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캐고보니 그렇지도 않다. 주먹만한 놈들이 몇개씩 있기는하나 작은놈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동안 워낙 가.. 카테고리 없음 2016.06.27
꿈 같은 기다림이 사랑이란 걸.... 2165. 저 동그란 열매 하나 얻기위해 보낸 세월이 속된 말로 "서방죽고 처음인 것" 같다. 장맛비가 내리니까 진짜 할 일없는 일상이라 이곳 저 곳 기웃거리다 보니 닭장 옆 호두나무에 열매가 보인다. 아마 저 나무 심은지가 5~6년은 넘은 것 같은데.... 재수야! 하고 눈을 딱고봐도 너댓개만 보이.. 카테고리 없음 201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