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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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와 하늘의 뜻 .... 2613.

혜 촌 2016. 7. 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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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여섯개....

거의 계란 크기에 버금가는 아까운 호두가

비와 함께 몰아 친 바람에 떨어져 버렸다.

 

내 눈에 보이는것 만 주어도 스물 여섯개인데

풀 속에 떨어져 보이지않는 놈이 또 얼마일지....

 

 

 

아까운 마음에 알맹이가 조금이라도 익었으면

까 먹겠다고 제일 굵은 놈을 잘랐는데 저 모양이다.

 

형태는 다 생겼으나 한창 익고있는 미숙아(?)라서

고소한 맛은 전혀 나지 않는다.

 

바람도 바람같지 않은 장맛비에 뒤통수를 맞은 꼴인데

억울하다고 하늘을 고소 할 수도 없고

저 아까운걸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 중이다.

효소나 뭐 이런 거....

 

하긴 올해 유난히 호두가 많이 달린 걸 알고

호두나무 가지가 무거울까봐 짐 덜어 준걸로

생각 해야겠다.

하늘의 뜻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