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감자 꽃 따 준 고랑 .... 2610.

혜 촌 2016. 6. 27. 20:19
728x90

 

 

모레부터 장맛비도 온다하고

동네에서도 감자캐는 집이 몇 집 있길래

잎이 노래지기 시작한 두 고랑 중

한 고랑의 감자를 캤다.

 

감자 농사짓고 제일 잘됐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캐고보니 그렇지도 않다.

주먹만한 놈들이 몇개씩 있기는하나

작은놈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동안 워낙 가물어서 비닐 속 땅이

바짝 매말라서 그런지 감자가

땅속 깊이 내려가지 못하고

표면에 다닥다닥 붙어있는게 안쓰럽다.

 

우쨌거나 저 한 고랑에 20키로짜리

두 박스를 수확했는데

반은 굵고 좋지만 반은 잔잔한게 그저그렇다.

 

아직 감자 꽃  따준 고랑 하나

안 따준 고랑 하나 남아있는데

지금 캔 것과 나중에 캐는 것 중

어느고랑의 수확량이 많을지도 관심꺼리다.

 

저 많은 감자....

어떻게 나눠 먹을지는 내 업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