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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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같은 기다림이 사랑이란 걸.... 2165.

혜 촌 2014. 7. 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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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동그란 열매 하나 얻기위해 보낸 세월이

속된 말로 "서방죽고 처음인 것" 같다.

 

장맛비가 내리니까 진짜 할 일없는 일상이라

이곳 저 곳 기웃거리다 보니

닭장 옆 호두나무에 열매가 보인다.

아마 저 나무 심은지가 5~6년은 넘은 것 같은데....

 

재수야! 하고 눈을 딱고봐도 너댓개만 보이는데

그나마 듬성~ 듬성이다.

가믐에 콩 나는것 보다 더 심하다.

 

그래도 좋다.

이제 시작이니까.....

사랑은 시작이 중요한 걸 아는데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

 

올해 너 댓개

내년에 4~50개

그 다음 해엔.....

 

꿈 같은 기다림이 사랑이란 걸

새삼 그리움으로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