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살아가는 자연이.... 1625. 장마라기엔 너무 지루하고 많은 비가 왔다리 갔다리 하는통에 괜시리 마음마져도 흐트러진 꽃 잎 처럼 뒤숭숭하다. 제 때 제 기능을 살려 맛있는 채소로서 삼겹살과 노닐며 입맛을 돋구어야 할 쑥갓이 웃자라 노란 꽃밭으로 변해 미각대신 시각을 살려준건 좋았는데 장맛비에 짓눌려 제멋대로 엉켜있.. 카테고리 없음 2011.07.13
갈색 적삼에 노란 그물치마를 입은.... 1615. 태풍따라 온 비가 산속에는 얼마나 많이 왔는지 산수 호스가 끊어지고 돌과 자갈로 꽉 막혀있다. 한참을 용을 써봐도 뚫리지는 않아 인근에 비상용으로 두었던 다른 호스로 새로 연결 해 놓으니 맑은 산수가 호스속으로 기똥차게 빨려 들어간다. 그래도 혹시나 호스 중간에 공기가차서 수량이 찔찔거.. 카테고리 없음 2011.06.28
마음이 몸을 느끼기 시작하는.... 1602. 시험삼아 심어 본 완두콩에 살이 통통하게 오르기 시작하는게 신기하다. 줄기가 넝쿨처럼 자라는데 버팀목을 세워주어야 하는지 어떤지를 몰라서 그대로 두었더니 땅에 비스듬히 누워 자라면서도 제대로 알이 차는게.... 촌스데이로 온 세 공주들이 내일 떠나는데 완두콩 맛을 못 보여준게 아쉽지만 .. 카테고리 없음 2011.06.10
한 참은 어설퍼 보인다.... 1601. 김장배추를 심을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천막지를 쪼악~ 깔아두고 황토방 짓다남은 타일이랑 블록. 심지어는 외발 리어카까지 엎어놓고있다. 한번 풀메기를 했는데도 잡초들의 반격에 그냥 두었다간 장마철에 완전 작살이 날 것 같아서 아예 성장을 봉쇄하는 밀봉작전에 들어 간 거다. 저렇게 제대로 .. 카테고리 없음 2011.06.09
산촌 타잔의 모습에 자연이.... 1472. 장마라 하드니만 겨우 밭 작물 해갈만 시키고 또다시 땡볕이 내려쬔다. 덕분에 채소들은 완전 생기를 찾았고 토마토 열매도 무럭무럭 커 가지만 정작 황토집 짓는데는 땀으로 범벅해야 할 고생길만 열려있다. 그래도 비가 시작하는 날 뿌려 둔 열무는 벌써 새싹이 돋아나고 웃자라서 옮겨심기가 어중.. 카테고리 없음 2010.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