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는걸까 추억이 쌓이는걸까 .... 소설(小雪)이 일주일밖에 안남았다고 집사람이 동김치를 담구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자주색 무우를 섞어 넣는다. 안토시아닌이 많아 몸에도 좋다지만 저 자주무를 같이 넣으면 동김치 국물이 와인처럼 붉고 시원하다. 동지(冬至)가 한달여 남았으니 지금 동김치를 담궈야 동지팟죽 먹을.. 카테고리 없음 2018.11.15
짜슥들 오래 살라꼬 .... 안토시아닌인가 뭔가 몸에 좋다는 성분이 듬뿍 들어있다는 검정땅콩 씨앗을 심었더니 그중에 제일 알이 많이 붙어있는게 요정도다. 내가 제대로 못 가꾼 탓도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땅콩 뿌리쪽 흙을 파내고 땅콩알을 자꾸 까 먹는 놈이 있었는데 수확하면서 자세히 보니 반은 새 짓이고 .. 카테고리 없음 2018.09.27
흘러간 세월의 가슴앓이가 .... 안토시아닌이 강화된 검정땅콩을 먼 친척으로 부터 얻어와 물 적신 타올에 닷세를 불렸다가 오늘 두 고랑 반을 심었다. 오른쪽 어깨 힘줄 네개중 하나만 멀쩡하고 두개는 반 이상 끊어진 상태며 하나는 완전히 끊어져 수술도 안된다는 그 오른팔에 호미를 들고 구멍을 파고 왼손으로 저 .. 카테고리 없음 2018.04.06
동(冬)김치 .... 2936. 정(情)을 찾아 떠나는 동김치 몸에 좋다는 자주빛 안토시아닌 듬뿍 머금고 맛이 있고 없고보다 색(色)다른 동김치 담궜으니 함께 나눠 먹자는 소박한 마음 뜻보다 빛깔이 너무 곱지 아니한가?. 00님도 드려야 하고 00씨도 드려야 되는데 00형님은 못 빼고 000도 줘야 하는데.... 인연따라 세습.. 카테고리 없음 2017.11.30
그리움에도 싹이 날까? .... 2854. 보라색 그리움 하나를 또 심는다. 안토시아닌이 많고 어쩌고 보다 동 김치 국물 색깔이 쥑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 육신으로만 할 수 있었던 일 가슴으로도 할 수 있다는 걸 알았기에. 거친 잡초 고랑을 세파를 헤쳐가듯 한 뼘, 또 한뼘 걷어내고 보라색 무우 씨앗을 뿌렸다. 김장 무.. 카테고리 없음 2017.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