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세월이 가는걸까 추억이 쌓이는걸까 ....

혜 촌 2018. 11. 15. 20:49
728x90




소설(小雪)이 일주일밖에 안남았다고

집사람이 동김치를 담구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자주색 무우를 섞어 넣는다.


안토시아닌이 많아 몸에도 좋다지만

저 자주무를 같이 넣으면

동김치 국물이 와인처럼 붉고 시원하다.


동지(冬至)가 한달여 남았으니

지금 동김치를 담궈야 동지팟죽 먹을때쯤

잘 익은 국물 맛을 볼 수 있을터....


다음 주 부터 추워진다니까 어차피 무우는 뽑아야 하고

동김치 핑게로 시작하는 가을겆이와 김장

이렇게 또 한 해의 마무리를 하는가보다.


세월이 가는걸까 추억이 쌓이는걸까 ....